폭염에 따른 면역력 저하와 여름 휴가철 이동량 급증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북 익산지역에서 급증하고 있어 자발적인 개인 일상방역수칙 준수가 요청된다.
5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마지막 주(7월 23~29일)에 1일 평균 194명이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들어서는 하루 평균 260명을 기록하는 등 1주일 새 34.0%나 껑충 뛰었다.
7월 한 달 동안 5주 연속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인 것에 이어 8월 휴가철에는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점에서 여름 휴가철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평소보다 2~3배 가량 급증하고 대면접촉도 잦아질 경우 확진자 증가 추세는 더욱 가파르게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이다.
전문가들은 ▲폭우와 폭염의 반복에 따른 면역저하 재감염 ▲격리의무 해제 부작용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 증가 ▲마스크 미착용 등을 주 원인으로 추정하며 개인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익산시보건소는 당분간 소규모 유행을 대비해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하고 사업장과 학교, 보육시설 및 감염취약인구가 밀집되어 생활하는 공간 이용자들은 코로나19 확진시 5일간 격리하고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입원환자는 7일간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보건소는 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옷소매에 기침하는 등 기침예절 지키기, 1일 3회 이상 등 주기적인 환기(1회 10분 이상), 소독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강조했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 소장은 “개인 방역수칙의 자발적 준수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일상 속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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