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돈사·돼지 관리 초비상…살모넬레 등 세균성 질병 위험

농촌진흥청, 철저한 돈사 관리와 청결한 환경 조성 강조, 음수시설도 점검해야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돼지가 세균성 질병에 노출될 우려가 커지는 등 국내 축산농가들의 돈사와 돼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덥고 습한 날씨로 돼지의 고온 스트레스 발생 위험이 높고 생산성 감소가 우려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철저한 돈사 관리가 중요해졌다.

면역력이 떨어진 돼지가 열악한 환경과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살모넬라와 대장균 등 세균성 질병에 걸릴 위험도 큰 만큼 청결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폭염이 게속되며 축산농가에 돈사 관리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돈사가 침수되었거나 분뇨가 넘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면 가장 먼저 환기하거나 송풍팬을 이용해 돈사 내부를 건조한 후 소독해야 한다고 국립축산과학원은 강조했다.

집중호우 직후의 폭염은 사료가 부패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어 사료저장고와 사료이송라인, 먹이통(급이기) 점검 보수가 필요하며 사료라인도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

▲돈사가 침수되었거나 분뇨가 넘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면 가장 먼저 환기하거나 송풍팬을 이용해 돈사 내부를 건조한 후 소독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사료저장고에 보관된 사료는 3~4일 내 모두 먹일 수 있도록 미리미리 주문 양을 조절해야 하며 먹이통은 1일 1회 이상 살펴 부패한 사료는 버려야 한다고 국립축산과학원은 강조했다.

이밖에 고온 스트레스를 받은 돼지는 물을 많이 마시는 만큼 살모넬라 등 세균성 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음수시설을 점검하고 소독해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한다.

조규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장은 “폭염이 계속되는 이 시기에는 돈사 시설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보수해 돼지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스트레스를 받은 돼지는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철저한 방역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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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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