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서도 새만금 잼버리 '비상사태'우려…안전 강구 '한 목소리'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둘러싸고 각종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청소년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야영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실내행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3일 논평을 통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400여명의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경찰과 소방인력이 대거 투입되는 비상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 이상으로 현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다는 것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3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델타구역 내 덩굴터널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행사 진행에 투입된 다른 기관의 관계자들 역시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한 뒤 "드넓은 행사장에서의 각종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현장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는 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도당은 이어 "전 세계 수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행사에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각종 안전 대책이 너무 소홀이 진행되는 것 같아 또다시 불안하다"면서 "지금이라도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해 더욱더 면밀한 계획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대변인실도 이날 논평을 통해 "안전해야 교류도 보람찬 경험도 가능하다"면서 "폭염 경보가 계속될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에 우선 실내 행사로 전면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또 "폭염에 대처할 수 없는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며 "끝내 참가자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대회 중단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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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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