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에서 발생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17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 온열질환자 등이 폭염으로 급증할 것으로 우려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익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폭염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3개반 51명으로 구성된 ‘폭염 TF팀’을 꾸리고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종합상황관리에 들어갔다.
익산시는 보행자가 많은 사거리 등 시내 곳곳에 스마트 그늘막 18개소를 포함해 167개소 그늘막을 운영하고 냉방기기가 구비된 금융기관,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500개소를 가동 중이다.
익산시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 2일 이상 지속되는 폭염특보 발효시에 4대의 살수차로 시내 노면 35km 살수로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버스 승강장 28개소에 대형 얼음과 생수 등을 비치해 시민들의 체감온도를 조금이나마 낮추고 있다.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상황을 재난도우미 담당제로 운영해 통리장, 생활지원사, 자율방재단, 방문건강관리간호사 등이 안부를 살핀다.
전 시민 대상 폭염 행동 요령을 문자메시지를 수시로 전송하는 등 철저한 대비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집중호우에 이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지역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도 건강수칙 준수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집중호우 이후 폭염이 계속되며 전날까지 익산에서 발생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17명으로 집계됐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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