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 1차분 이달 말까지 지급 완료

"시설 종사자분들과 산책하면서 기분이 좋아져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운동을 권하고 있다. 운동하면서 받은 기회소득으로 바리스타 자격증에 도전하고 싶다."

지적장애인 김진주 씨(여·41)는 '장애인 기회소득' 수령 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스마트워치에 기록된 하루 7000보의 운동량에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스마트 워치. ⓒ경기도

경기도는 민선 8기 대표 정책 중 하나인 '장애인 기회소득' 1차분 지급을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달 21일 장애인 기회소득 수령자 2000명을 선정해 같은달 25일부터 순차 지급하고 있다. 이달 2일 기준 590명에 1억 5765만원을 지원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정도가 심한 장애인'에게 월 5만원씩 6개월간 총 3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으로,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취지다.

선정자들이 운동 목표 등을 수립하면 가치 활동을 돕기 위한 1차분 기회소득을 순차적으로 현금 지원한다. 참여자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스스로 운동 목표를 등록해 1주 최소 2회 이상, 1시간 이상 활동하고 움직이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수령자들이 '정도가 심한 장애인'인 만큼 운동 목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사회복지사들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도는 누림센터(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등과 협조해 김진주 씨 사례처럼 지원하고 있다.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장애인 기회소득 지원대상자에게 8월 중에는 스마트워치와 1차 지원금을 모두 교부해 가치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에서 소통하며 장애당사자가 가치활동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 성과 등을 잘 관리해서 더 많은 기회를 드리는 사업으로 성장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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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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