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낙연 겨냥…경찰, '이낙연 캠프' 댓글 조작 의혹 카카오 압수수색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 유영찬 "고발자 김민석, 누구에게 받은 제보인지 반드시 밝혀야…"

경찰이 2년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본격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사옥 판교아지트를 압수수색, 현재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무소속)은 지난 5월 이 전 대표와 선거갬프 관계자들을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지난 6월 경찰로 넘겼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 캠프에서 2020년 9월~2021년 10월까지 약 90개의 ID로 다음 포털 뉴스 페이지의 댓글을 작성하고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공감수를 올려 '베스트 댓글'을 만드는 등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댓글 조작이 민주당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측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고발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측은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을 맡았던 유영찬 의원은 지난 5월 해당 내용을 보도한 TV조선에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TV조선이 '제보'를 받았다는 김민석 의원은 누구로부터 이런 자료를 받았는지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월 5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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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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