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물어종 붕어·대농갱이 방류 20년…600만마리 넘어서

올해도 붕어 30만마리·대농갱이 3만마리 무상 방류 예정

전북도가 지난 2000년 이후 민물 어족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방류한 붕어와 대농갱이가 600만마리를 넘어섰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1일 자체 생산한 어린 붕어 30만 마리와 대농갱이 3만 마리를 4일까지 도내 9개 하천에서 무상 방류한다고 밝혔다.

방류되는 저수지와 하천은 군산 옥녀 저수지를 비롯해 익산 만경강, 남원 요천, 김제 원평천, 임실 옥정호, 부안 사산제 등이다.

올해 방류되는 붕어는 지난 5월 연구소에서 관리 중인 어미로부터 자연채란 후 수정란을 확보해 약 3개월간 육성해 전장 4㎝이상까지 성장시킨 어린 붕어이다.

▲전라북도 수산연구소가 자체 생산한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전북도

대농갱이는 6월에 자연산 어미를 확보해 인공 채란을 한 뒤 수정란을 확보해 약 50일간 사육관리를 통해 전장 5㎝ 이상으로 성장시킨 치어다.

붕어는 우리나라의 흔한 민물고기 중의 하나로 전국 호수나 하천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어종으로 수중생태계 먹이사슬에서

중간에 위치해 작은 동물들의 개체수를 조절한다.

특히 육식성 어종에게는 먹이가 되어 방류 시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대농갱이 치어 생육 모습. ⓒ

대농갱이는 한강과 금강 등 중부지역을 흐르는 하천의 모래와 진흙바닥에 주로 서식하며 육질이 연하고 부드럽고 국물이 개운해 최고의 매운탕감으로 손꼽히고 있다.

앞서 연구소에서는 2000년부터 방류를 시작해 2022년까지 어린 붕어 593만여 마리를 도내 주요 하천과 저수지에 방류했으며 대농갱이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13만여 마리를 도내 주요 하천에 방류했다.

올해도 6종 188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인 가운데 현재까지 참게와 쏘가리 등 2종 24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8월 중에 붕어와 대농갱이, 미꾸라지 방류에 이어 9월에는 다슬기를 방류해 수산자원 조성과 농·어업인 소득원 창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서재회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어업인 소득증대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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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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