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베어 그릴스,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영식에 나타난다

제25회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1일부터 12일간 일정 본격 돌입

'Draw your Dream!'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야영축제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2일로 예정된 개영식에는 세계적인 '생존왕' 베어 그릴스가 참석해 청소년 대원들에게 모험과 꿈을 선물할 예정이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윤덕 국회의원,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이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사상 최대의 참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 여의도면적의 3배에 육박하는 8.84㎢의 광활한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159개국에서 4만3225명이 참가한다.

이 중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이 가장 많은 3만50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으며 이들을 인솔하게 될 지도자가 3496명, 행사 운영요원이 9709명 등이다.

이 밖에도 수많은 전북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대회 행사장 안팎에서 행사 진행을 돕게 된다.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이번 대회를 더욱 흥미롭게 한다.

조직위는 이번 세계잼버리에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을 추억할 수 있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과정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개·폐영식과 문화교류의 날에는 전 세계 청소년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K-POP, K-댄스 등 다양한 K-컬쳐 콘텐츠로 각국 청소년들에게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2일 열리는 개영식에서는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 회원국의 대원들이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공연이 주제공연으로 열린다.

또한 500대의 드론으로 펼쳐지는 드론라이트쇼를 통해 스카우트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웰卿의 초상화를 연출하고, 파이어 아트쇼와 함께 불꽃 놀이가 펼쳐진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앞서 전북 관광에 참여하는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전북의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을 통한 국제교류의 장 마련을 위한 'JB-스카우트의 밤' 행사가 30일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관영도지사가 스카우트 대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북도

6일로 예정된 '문화교류의 날'에는 다양한 종교의식과 함께 각국 청소년들이 자국의 의상과 음식, 게임, 공연 등을 보여주고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저녁에는 K-POP 콘서트를 개최하여 종교, 인종, 언어의 벽을 넘어 전세계 청소년들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든다.

11일 열리는 폐영식에서는 잼버리 기간동안 참가자들의 활동이 담긴 스케치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드림시드 비디오와 참가국 대표들의 드림시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고 드론라이팅쇼와 파이어 아트쇼, 인기가수 피날레 공연을 끝으로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세계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체험 중심의 48종 143개 영내 프로그램과 9종 31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라북도의 14개 시·군의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8종 30개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대나무와 로프를 이용한 개척물 만들기와 로봇과 코딩기술을 활용한 클래스코딩, 재난상황 시 안전한 탈출방법을 배우는 점프타워 챌린지를 비롯해 잼버리장의 특성을 활용한 수상 활동 프로그램,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한지공예, K-POP 댄스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역연계프로그램으로는 국립무형문화유산원(전주)의 전통문화체험, 왕궁리 유적지 야행(익산)의 역사탐방체험 등 전북 14개 시군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청소년들에게 전북도의 아름다움과 대한민국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하는 회원국들이 자기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다양한 스카우트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잼버리 델타지역에서 운영된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제시하는 빈곤, 평화, 환경 등 17개 영역의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대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토론하는 ‘반기문SDG Maeul’, 1991년 강원도 고성잼버리의 추억과 회상을 위한 ‘리유니온(REUNION) in 2023’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동시에 20개 국가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푸드하우스와 세계의 다양한 종교를 대표하는 9개 종교관도 설치되고 국내 홍보전시관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대한민국관’, ‘전라북도관’, ‘국립공원 체험관’ 등도 설치된다.

뜻깊은 인사들도 새만금 세계잼버리 행사장을 찾는다.

세계 최고의 ‘생존왕’으로 인기가 있는 베어 그릴스가 개영일에 방문하고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 대통령도 새만금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코로나 19 이후 개최되는 첫 대규모 청소년 국제행사인 만큼 청소년들이 좌절과 고통을 이겨내고 희망의 꿈을 그리는 회복탄력성을 키우자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겠다"며 "행사가 참가 청소년 모두 함께 마음껏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청소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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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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