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동관 부인은 청탁, 아들은 학폭, 본인은 학폭 무마 의혹…온가족이 논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온 가족이 의혹과 논란 위에 서 있다. 아들은 학폭을 저지르고 후보자는 이를 무마하고, 부인은 인사 청탁을 받은 의혹이 있다. 이런 사람에게 방송 독립성과 중립성을 맡기는 것이 윤 대통령의 공정이고 상식인가"라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정부·여당이 끝까지 이 후보자를 밀어붙인다면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국민 분노를 경험할 것이다. 아울러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책임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권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 부인 인사 청탁 의혹 등을 보도한 YTN 등에 이 후보자가 법적 대응을 시사하자 "이동관 후보자 측은 부인의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해 법원 판결과 다른 해명을 내놓고 '카더라식 보도를 할 경우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주지'하라고 으름장을 놨다"며 "이 후보자 스스로 '야당과 비판 언론의 질책이나 비판에 겸허하게 귀 기울일 것'이라던 각오는 어디로 갔나"라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자신이 불러준 대로만 기사를 쓰라는 것인가. 언론장악 기술자가 법 기술까지 활용해 언론 입을 막겠다니 기가 막힌다"며 "한껏 몸을 낮춰도 시원찮을 판에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신분으로 '법적 조치'를 들먹이며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처사가 가당치도 않다"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이 후보자 자녀 학폭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자가 당시 하나고 김승유 이사장에게 '전학을 미뤄달라는 부탁을 했었다'는 김 전 이사장 주장이 나왔다. '사실 파악'을 위해 전화했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었나. 이것도 캐물으면 고발할 것인가"라며 "이 후보자도 뻔뻔하지만 학폭과 학부모 갑질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 모두에 해당하는 후보자를 밀어붙이는 대통령도 이해 불가"라고 비판했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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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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