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합창대회 “강릉시 국제 브랜드 가치 높였다”

13일 폐막식 … 관광수요 회복, 지역 상권 활성화

전세계 최대규모 합창대회이자 음악계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 손꼽히는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가 13일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지난 3일 강릉아레나에서 7000여명의 관객의 축하를 받으며 화려하게 개막하고 강릉 일원을 음악으로 물들이면서 모든 공연 전석 매진이라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가 13일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강릉시

세계합창대회 기간 63000여 명의 관람객과 연인원 38000명의 합창단 및 스태프가 참여하면서 총 101000여 명이 합창으로 함께 하는 기록을 세웠다.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주요 방송 및 언론사들의 주목을 받으며 대회 1개월 전부터 대회 기간 약 800건 이상의 보도가 이어져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허용수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강릉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서 K-POP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K-합창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전 세계 34개국에서 온 324개 팀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폐막식, 시상식, 경연, 우정콘서트, 축하콘서트, 세계합창총회, 워크숍 등의 공식 행사가 진행됐으며, 공연장 주변에 마련된 무료 포토부스 및 스탬프투어, 한글 이름 캘리그라피 등의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성황리에 마쳤다.

또한, 합창단들은 강릉의 거리 곳곳에서 자유롭게 퍼포먼스를 하여 강릉 일대가 페스티벌의 현장으로 변모했으며, 11일간 강릉에 머무르며 관광수요 회복 및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인터쿨투르 월드랭킹에 꼽히는 유명 합창단부터 우크라이나 소녀 합창단, 종교계 합창단, 사회참여 합창단 등 다양한 합창단들이 전하는 음악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고 음악적 배경이나 장르를 넘어서 누구나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비록 장마전선에 의한 궂은 날씨로 인해 거리 퍼레이드가 이루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경포해변과 월화거리 등 야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우정콘서트는 강릉시청과 강릉시노인종합복지관 등의 실내로 장소를 옮겨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폐막식은 11일간의 여정을 함께한 참가국들의 행진을 시작으로 차기 개최국 발표와 함께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하나의 목소리로 평화를 염원하는 대합창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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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강원취재본부 이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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