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컨테이너 야적장에 3년 여간 방치됐던 퇴역 구난함인 '평택함'이 서대해교 하부 친수공간 임시 거치 장소로 이동해 '해양안전체험관'으로 탈바꿈한다.
경기 평택시와 (사)한국해양안전협회는 지난 9일 평택항 신컨테이너터미널(PNCT) 야적장에 거치된 평택함을 서해대교 하부에 위치한 평택항 친수공간으로 육상 이송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전장(길이) 86m, 선폭 18m에 달하는 2600여t급 함정이 육상으로 이송된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평가 받고 있으며, 이날 이동과정을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앞서 시는 해양안전체험관을 조성하기 위해 해군으로부터 평택함을 인도받았으나 사업부지 변경으로 임시 거치 장소를 마련하지 못해 매년 수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하며, PNCT에 임시 거치해 왔다.
평택함은 신평택국제여객터미널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 신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영구 거치해 구조변경 등을 거쳐 해군 홍보관과 해양안전체험관으로 활용된다.
해양안전체험관은 (사)한국해양안전협회가 맡아 조성·운영·관리하며, 평택함은 함 내 철거과정을 거쳐 국가자격증시험장(수영장), 재난안전교육장, 해군홍보관, 4D항법 체험관 등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내년 3월 개장 예정이다.
평택시 김상철 항만수산과장은 "평택 지역에는 평택항이 위치하고 있어 해양안전체험관은 필수적인 시설"이라며 "특히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은 어린이, 여성, 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해양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로 실제 선박 구조에 대한 이해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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