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보령 냉풍욕장 개장·운영 들어가

탄광 갱도의 찬 공기 대류 현상 이용 시설… 200m 모의 갱도 거닐며 찬 바람 느낄 수 있어

▲보령시가 탄광 갱도를 이용한 냉풍욕장을 개장·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보령시

충남 보령시에 이색 피서지인 냉풍욕장이 오는 7일 개장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청라면에 위치한 보령 냉풍욕장은 지하 수백 미터까지 이어진 탄광 갱도에서 나오는 찬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현상을 이용한 시설로, 관광객들은 200m의 모의 갱도를 거닐며 지하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냉풍욕장 내부는 연중 10∼15℃로 거의 항온을 유지하며, 내부와 외부의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지만,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밖의 온도와 10~20℃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

따라서 숨이 막힐 만큼 더워지면 더워질수록 냉풍욕장은 상대적으로 그만큼 더 시원해진다. 이런 이유로 보령 냉풍욕장은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여름의 대표 관광지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면 꼭 들러보고 싶은 명소가 됐다.

올해 냉풍욕장은 오는 7일부터 8월20일까지 45일간 운영한다.

김구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여름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냉풍욕장을 시원하게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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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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