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양수발전소 유치위, 추진 반대 위와 극적인 타협

사업 추진 반대 현수막 20여 개 사업 대상지 주민들 철거

경북 영양군은 26일 ‘양수발전소 영양군 유치를 위한 범군민 유치위원회'(이하 범군민 유치위)와 이를 반대하는 반대추진위(이하 반대위)가 극적인 타협으로 지역 곳곳에 걸었던 반대 현수막 20여 개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 반대위가 사업 대상지 인 일월면  곳곳에  걸었던  반대 현수막을 용화 1리 주민들이  철거하고 있다ⓒ영양군청

이번 철거는 ‘양수발전소 반대추진 위원회’가 지역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해 지난 24일 이뤄졌다.

반대위는 지난 4월 24일, 영양군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 사업 대상지인 일월면 용화 1리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그동안 유치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영양군과 범군민 유치위원회는 수차례 반대위와 간담회와 개별 접촉을 통해 양수발전소에 대한 필요성과 지역 발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극적인 타협을 이끌어냈다.

특히 유치위는 유치 신청서 제출 마감 시한인 오는 30 일을 앞두고, 반대위 측의 협조로 치열한 양수발전소 유치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치위 양봉철 상임의장은 "최근 범군민 서명운동과 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한 군민들의 열망을 확인했지만 대상지 주민들 간의 찬반 의견이 나누어져 고민이 많았으나, 이번 결정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남은 기간 유치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도 "양수발전소 유치에 큰 결단을 내려준 용화 1리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제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전 군민의 단합이 이뤄진 만큼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9월 발표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이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범군민 유치위는 유치 신청서 제출 이후에도 발표 때까지 릴레이 캠페인을 비롯한 각종 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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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석

대구경북취재본부 주헌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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