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어린이보호구역서 20대 여성 교통사고로 병원행

이근 초등학교 사서교사 퇴근하다 1t 트럭에 치여...단속카메라 설치 6개월 동안 지연

부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20대 여성이 차량에 치어 크게 다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2일 부산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쯤 북구 만덕동에 있는 백산초등학교 인근 삼거리에서 40대 A 씨가 운전하던 1t 트럭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B 씨를 들이받았다.

▲ 교통사고. ⓒ부산경찰청

이 사고로 B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쳤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지점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당시 신호는 서행 운행을 뜻하는 황색점멸등이 켜져 있었고 보행 신호는 아예 꺼져있었다.

B 씨는 백산초등학교 사서교사로 일을 하고 퇴근하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행자보호의무위반 등 혐의로 A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학교 측은 지난해 말쯤 부산시청에 해당 어린이보호구역에 신호·과속 단속카메라 설치를 요청했으나 6개월이 지나도 제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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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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