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 만족도 '긍정' 46.9%…최대 관심은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전남교육정책연구소, 도민·교육가족  대상 여론조사 실시

전남 도민과 교육가족들은 민선 4기 전남교육 정책 중에서 '독서인문교육 활성화'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민선 4기 전남교육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긍정'이 '부정' 16.9%p 보다 앞섰다.

이 같은 결과는 전남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 5월 전남도민과 교육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2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대전환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추진해온 교육정책에 대해 성찰하고, 도민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향후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도민과 학부모들은 전남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핵심과제들 중에서 가장 관심 있는 과제(복수선택)로 '독서인문교육 활성화'(38.6%)를 선택했다. 이는 '책읽는 학교문화를 조성해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과 미래핵심역량을 키우겠다'는 전남교육의 기본방향에 도민과 학부모들도 공감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다음으로는 진로, 진학, 직업교육 지원체제 구축(29.5%), 기후변화 환경교육(28.5%), 다문화가정 학생 강점 강화교육(28.3%), 민관산학 통합 교육발전협의 체제 구축(16.1%)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향후 전남교육정책의 방향(복수 응답)으로 안전한 교육환경(37.0%), 교육격차 해소(32.8%), 지역소멸 위기 대응(32.3%), 교육력 제고(17.8%) 등을 차례로 선택했다. 

특히, 교육격차 해소나 지역소멸 위기 대응이 교육력 제고 보다 우선순위로 나타나 주목받았다. 이는 수도권이나 도시권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불만,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과 관련해서는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35.6%), 학생을 지원하고 학교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대응(29.0%)라는 긍정적 취지 의견(64.6%)이 부정 의견(28.2%)보다 높았다. 부모의 경우 전체적 긍정 의견이 70.5%로 조사돼 어느 정도 의견의 합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민선 4기 전남교육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한다'(46.9%)는 긍정평가가 '만족하지 않는다'(30.0%)는 부정평가보다 많았다. 특히 교육의 직접적 수요자인 학부모(만족 51.6%, 불만족 33.8%)의 만족도가 간접 또는 예비 수요자인 일반 도민(만족 42.1%, 불만족 26.2%)보다 9.5%p 높게 조사됐다. 다만, 민선 4기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조사가 이뤄진 관계로 '잘 모르겠다'는 의견(전체 23.1%, 학부모 14.6%, 도민 31.6%)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윤혁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은 "이번 조사에서 도민과 학부모들의 지역소멸에 대한 위기감과 미래사회에 대한 수요가 전남교육에 대한 기대와 바람으로 나타났다"며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길러 지역소멸의 위기에 대응하고 전남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교육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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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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