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갑질 논란' 이해성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해임 처분'

과태료 처분 받고 성희롱도 인정...재심 요청에도 끝내 해임 결정

직장 갑질 등 논란으로 중징계 결정이 내려진 이해성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게 최종 해임 처분이 내려졌다.

2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 이사장에 대한 해임 결정이 부산시설공단에 통보됐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회식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직원에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같은해 12월 15일부터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이 이사장에 대한 갑질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 내 갑질로 인정되면서 과태료 500만원 부과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부산시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에서 성희롱이 인정된다는 판단도 나왔다.

시 감사위원회는 이같은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중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지난 5월 부산시설공단 이사회에서 해임을 의결하자 이 이사장은 곧바로 재심의까지 요청해 청문 절차도 진행했고 최종 해임이 결정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종 해임 처분이 결정됐으며 앞으로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 대한 공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며 "우려스러운 일에 대해 송구하며 앞으로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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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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