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낙동강 녹조 심각..."물 흐르게 해야"

"환경부는 마이크로시스틴 실태 조사하고 생활전반 대한 관리대책 마련 시급"

경남지역 환경단체들이 낙동강 녹조 발생이 심각단계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밀양수산교는 녹조 띠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창원 본포는 특이하게 예년과 달리 녹조가 보이지 않았다"며 "창원 본포는 지난해 이곳 녹조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 검출치가 낙동강유역 전체에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함안보 상류는 전체적으로 수변을 따라 녹조가 녹조라떼로 변했고 강 한가운데까지 녹조가 발생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상태였다"면서 "함안보 직상류는 조류경보제가 발령된 칠서지점(남강합류 약 1km 하류)으로부터 약 8km 상류에 위치하는 박진교는 상하류 3km 이상 강 전체에 녹조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함안보·합천보 주변 녹조 모습. ⓒ낙동강네트워크

이들은 "합천보로부터 도동서원까지 약 20km에 달하는 이 구간은 수변을 따라 짙은 녹조가 덮었고 양안 모두 수변으로부터 강 중앙으로 약 3분의 1은 녹조라떼로 변했다"며 "강 한가운데 약 3분의1은 찐한 녹색으로 변해 녹조라떼로 변해가고 있는 상태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합천보로부터 도동서원까지의 이곳은 지난 2018년 남세균 126만셀을 기록했다"면서 "녹조 대발생이 일어난 곳으로 낙동강 본류에서 녹조가 먼저 발생해 확산되고 이후에 함안보 상류에서 낙동강 녹조가 발생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상황도 아니지만 낙동강 녹조는 예상보다 심각했다"는 환경단체들은 "합천보 상류의 녹조는 2018년 남세균 126만셀을 기록해 조류경보제 조류대발생단계를 기록했던 상황을 우려할 만한 녹조가 발생한 상황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낙동강은 보로 인해 강물이 흐르지 못하고 고여 있는 상태에서 녹조의 영양분이 많은 오염물질이 강안에 누적된 상황에서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이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동강 유역의 아이들과 시민들이 병들어 간다. 환경부는 낙동강을 흐르게 하여 녹조발생을 막아야 한다. 또한 환경부는 마이크로시스틴 실태를 조사하고 생활전반에 대한 마이크로시스틴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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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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