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경남대 교수, 이재명 대표 한-중관계 태도 '헉!'

"국장급 중국대사가 대한민국 야당대표 앉혀놓고 우리 정부 혼내고 있는 꼴"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이재명 대표의 한-중 외교관계 태도를 문제 삼고 나섰다.

김 교수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북에서 "외교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형식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정치권이 주재국 대사를 면담할 때는 주로 당사에서 만나는 거다. 또 대사관저에서 만나는 경우는 친교를 위한 비공식적 식사자리일 경우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의 프로토콜도 무시한 채 국장급 중국대사가 대한민국 야당대표를 앉혀놓고 우리 정부를 혼내고 있는 꼴이 되버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프레시안(조민규)

김 교수는 "中 싱하이밍 대사와 이재명 대표가 마치 양국정상이 소인수 회담하는 것처럼 공식적으로 자리배치하는 것이나, 민주당 대표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이 받아적는 모습이나, 이대표가 다소곳이 양손을 무릎위에 올려놓고 경청하고 중국대사는 다리를 쩍벌리고 손을 편하게 하는 모습은 절대 호혜적인 면담방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자리를 미리 의식하고 싱하이밍 대사가 준비해온 원고를 15분 읽어내려가고 이를 민주당 배석의원들이 받아적는 모습은 결코 우호적인 한중관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中 싱하이밍 대사가 베팅 잘못하지 마라, 잘못된 판단은 후회하게 될 것이다'는 등의 오만방자한 발언 내용이 상하관계 같은 무례한 면담방식과 결합돼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식 교수는 "민주당의 내우외환과 사법리스크의 곤궁함을 회피할 목적으로 국익은 저버린 채 야당대표가 중국대사에게 대한민국 폄훼의 자락을 깔아준 셈이 된 거다"며 "싱하이밍 대사와 함께 이대표는 국민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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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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