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8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올해 처음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시의 영향권인 경남 함안군 낙동강 칠서지점의 최근 남조류 개체 수를 보면 지난달 30일 mL당 2602개, 지난 5일에는 1871개를 나타냈다.
이에 시는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수립된 수돗물 관리대책을 '관심' 단계에 맞춰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류문선 삼계정수과장은 "수질검사 주기를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와 냄새물질은 주 1회에서 2회, 유충모니터링은 일 1회에서 2회, 먹는 물(정수) 수질검사는 월 1회에서 2회, 여과지 역세척 단축, 수처리제(염소, 오존, 응집제) 주입율을 평소보다 20~30% 상향 주입한다"고 밝혔다.
또 "조류 유입 방지시설(분말활성탄) 가동과 낙동강 표류수와 강변여과수 혼합비율도 조류 유입농도에 따라 50% 이내로 탄력적으로 조정해 급격한 유해 남조류 유입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낙동강 수질 악화에 대비해 안정적인 대체 수원인 강변여과수를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조류 경보는 관심→경계→대발생 3단계로 나뉜다. 관심단계는 2회 연속으로 1㎖당 1000세포 이상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측정되면 발령하며 조류 경보 중 가장 낮은 단계로 녹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에 관심을 가지고 수질을 관리하는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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