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혁명을 가져온 재봉틀, 대전에서 선보이다.

대전시립박물관, 박물관 속 작은 전시 '재봉틀' 오는 7월25일까지 전시

대전시립박물관이 2023년 세 번째 ‘박물관 속 작은 전시’로 소장 중인 ‘재봉틀’을 선정해 7월25일까지 전시한다.

‘박물관 속 작은 전시’는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내부에 있는 전시로 주요 기념일, 행사와 관련된 유물 혹은 새롭게 기증·기탁받은 신수유물(新收遺物)을 소개하는 전시회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재봉틀은 재봉틀 전성기인 1920년부터 1960년대 국내·외에서 생산된 ▲싱거 테이블 재봉틀 ▲드레스 테이블 재봉틀 ▲아이디알 재봉틀 등으로 재봉틀의 형태와 발전 그리고 근현대사에서 차지하는 역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대전시립박물관이 2023년 세 번째 ‘박물관 속 작은 전시’로 소장 중인 ‘재봉틀’을 선정해 7월25일까지 전시한다. ⓒ 대전시

지금은 옷을 집에서 만들어 입지 않지만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옷의 제작과 수선은 집에서 한땀한땀 바느질을 하는 고된 노동이었다.   

그러다 1890년대에 우리나라에 재봉틀이 들어오게 되고 1896년 이화학당의 교과목으로 재봉과 자수가 등장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바느질의 역사를 뛰어넘는 혁명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후 1957년 아이디알 미싱이 재봉틀 생산을 처음 시작하였고, 60년대 라이온, 파고다, 부라더, 드레스 등 브랜드가 생겨나면서 신제품을 앞다투어 내놓았고 70년대에는 재봉틀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가정에 널리 보급되었다.

재봉틀은 각 가정의 필수품으로 가난했던 시절 한 푼 아끼고자 재봉틀로 옷을 직접 만들어 입고, 낡은 옷을 수선하여 입었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은 보기 힘든 재봉틀을 보고 그 시대에 살았던 분들은 옛 향수 느낄 수 있다. 재봉틀의 발전과 역사적 의미를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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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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