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16개 대학,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 도전장

대학혁신 계획에 통합, 학사구조 개편 등 다양한 혁신안 제시

교육부의 대학혁신 정책에 부산지역 대학교들도 고강도 혁신 대책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 결과 부산지역대학 총 22개 중 16개 대학(72.7%)에서 14건을 신청하였다고 2일 밝혔다.

‘글로컬대학30’은 담대한 혁신으로 지역의 산업‧사회 연계 특화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육부는 올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개편과 함께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는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5년간 1천억 원 규모로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개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지역 4년제 대학 모두 ‘글로컬대학’을 신청한 가운데 부산대-부산교대, 동서대-경남정보대는 대학 간 통합을 전제로 사업을 신청했다.

통합 부산대는 기존 교대 캠퍼스를 활용하여 새로운 종합교원 양성대학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고 동서대‧경남정보대는 디지털대학을 포함해 학교법인 동서학원 3개 대학을 통합하고 기능별로 캠퍼스를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내세웠다.

‘글로컬대학’은 지역발전과 연계한 경쟁력 있는 지역대학 육성이 핵심으로, 각 대학은 공통적으로 학생과 지역산업계 등 수요자 중심의 유연한 학사구조 개편,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분야 교육 및 산학협력 강화,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글로벌 혁신인재 양성 등 대학별 강점을 기반으로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무전공 입학제도, 다기관 협업형 공유대학 및 융합과정 확대, 취업 약정형 교육, 연 3학기제 워털루형 기업현장 기반 프로그램(Co-Op), 영어공용캠퍼스, 캠퍼스연구소 및 창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혁신계획이 담겨 있다.

또한 2025년부터 개편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 따라 지자체, 산업계, 지역혁신기관 등 대학을 벽을 허물고 적극 개방, 협업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예비지정 결과(15개 내외)는 6월 말 발표될 예정이며 예비 지정된 대학은 지자체, 지역산업체 등과 함께 실행계획을 수립해 9월까지 제출하고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의 평가‧심의를 거쳐 10월 최종 지정 결과(10개 내외)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컬대학이 단순히 특정대학의 발전을 넘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과 더불어 다른 대학들의 발전을 선도하고 이끌어나가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며 “대학별 맞춤형 전담팀(TF)을 구성하여 본 지정 실행계획 수립을 위해 적극적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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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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