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지속협, 소황사구 16년 째 생태보전활동 전개

금강청·충남도·보령시·충청권삼성사업장·보령교육지원청 참여

▲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금강유역환경청, 충청권 삼성 사업장, 보령교육지원청 학생 및 학부모,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황사구 연안 및 생태계 보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충남 보령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26일 보령시 웅천읍 소재 소황사구 일원에서 연안 및 생태계 보전활동을 펼쳤다.

이날 보전활동에는 협의회와 금강유역환경청, 충청권 삼성 사업장, 보령교육지원청 학생 및 학부모,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웅천읍 복지관에서 연안 및 생태계 경관 보전 사업 설명 및 특강을 진행하고 소황사구로 이동해 해양쓰레기 및 사구식물의 성장을 저해하는 아까시나무, 칡 등 넝쿨식물 제거 활동을 펼쳤다.

소황사구는 웅천읍 독산리 해안부터 소황리 해안까지 약 2.5㎞ 해안에 12만 1358㎡의 면적으로 형성된 해안사구로, 자연재해로부터 배후지역을 보호하고 내륙으로 소금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전체 면적이 거의 훼손되지 않고 원형이 잘 보존돼 있는 사구로, 천연기념물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보호대상 해양생물이 살고 있다.

이에 소황사구는 지난 2005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2018년에는 해안사구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해양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한편, 보령지속협은 소황사구를 보전하기 위해 2008년부터 금강유역환경청, 충청남도, 보령시, 충남권에 소재하고 있는 삼성 사업장과 정기적인 협약을 맺고 생태경관보전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소황사구의 생태보전 가치를 되새기고, 해안경관을 훼손하는 해양쓰레기 수거와 성장 저해식물 제거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보호와 청정 바다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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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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