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대명사 익산 왕궁 학호마을 '명품 힐링숲'으로 탈바꿈

축사 매입부지 제1호 바이오순환림 조성

전북 익산 왕궁면 학호마을 일대가 축산단지에서 명품 힐링 숲으로 탈바꿈했다.

익산시는 새만금 수질과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왕궁면 정착농원 매입사업에 이어 축사부지를 매입해 총 3238㎡ 규모로 제1호 바이오순환림‘명품 힐링숲 공원’을 준공했다.

환경 오염원인 축사 일원이 편백나무 등 생장이 빠르고 탄소흡수력이 뛰어나며 경제적 가치가 큰 수종으로 이뤄진 바이오순환림으로 변모했다.

▲익산 왕궁 축산단지가 힐링숲으로 탈바꿈했다. ⓒ익산시

100여 그루의 대왕참나무, 편백나무 2,700주의 관목 등이 숲을 이뤄 여가활동, 산림치유, 건강증진 등 힐링 휴양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학호마을 힐링숲은 왕궁특수지역 특별관리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국비지원 근거 부재로 축사 매입사업에서 제외됐으나, 새만금유역 3단계(2021년~2030년) 수질개선 대책 반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전북도와 시는 새만금상류 가축분뇨 오염원의 완전한 제거와 왕궁현업축사 매입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새만금상류 바이오순환림 조성사업’으로 총사업비 220억을 확보해 학호마을 축사매입사업과 바이오순환림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헌율 시장의 공약인 인간과 자연이 상호 공존할 수 있는‘치유의 숲’을 조성하여 주민의‘기피와 은폐의 공간’을 ‘찾음과 개방의 공간’으로 변모시켜 익산시의 정주여건 향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학호마을은 전라북도의 과감한 지원과 시의 노력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새만금 수질개선의 효과상승뿐만 아니라 이번 제1호 명품 힐링숲 공원의 준공을 시작으로 예전의 아름다운 학호마을의 모습을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에과 새만금수질 개선을 위해 최대한 축산농가를 설득하여 올해 8월까지 전체 축사를 조기에 매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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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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