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미래형'해양레저 관광중심지로 '탈바꿈' 시도

광역 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해상인도교 조성 등 활성화 사업 추진

전북 서해안의 고군산군도가 해양레저관광 시설을 새롭게 정비해 미래형 관광지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전북도는 18일 고군산군도 일대를 중심으로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 △온리원 고군산 관광벨트 조성 △해상인도교 스카이워크 조성 등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벨'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로 여행과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특히 과거 섬이었던 고군산군도가 새만금방조제로 연결됨에 따라 관광객이 점차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고군산군도의 선유도, 무녀도, 방축도 ⓒ프레시안

먼저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로 무녀도(6만4365㎡)에 내년 말까지 387억 원을 투입해 해양레저체험센터, 인공서핑장, 파도풀, 캠핑장, 체육시설 등을 조성한다.

이곳은 4계절 내내 머무르며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체류형 관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에 새만금 용도별 통합개발계획 승인·고시를 끝으로 현재 조달청 의뢰 단계로 7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온리원 고군산 관광벨트 조성사업은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이 협약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에 182억 원을 투자해 관광·생활 기반을 확충한다. 현재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사업은 준공이 된 상태다.

구체적으로 신시도는 친수호안 설치 및 방파제 조성으로 선박의 접안이 쉬워졌고 노후도로 확장으로 관광객의 이동성과 접근성이 향상됐다.

무녀도는 지역 특산물 판매장을 조성해 고군산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특산품을 선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장자도는 진입도로 개설 및 차도선 접안시설 확장으로 이용객 편의가 향상됐고 명도, 말도, 방축도 트래킹코스와도 연계돼 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선유도는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전기차 운행(모빌리티센터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해상인도교 스카이워크 조성 사업은 안전성 향상을 위해 노후 인도교인 장자교, 선유교의 바닥을 교체하며 경관조명도 설치해 아름다운 고군산군도의 야경을 볼 수 있도록 조성해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 계획이다.

현재 장자교는 경관조명이 설치 중인 가운데, 올해 1월 가개통해 관광객을 맞고 있다. 선유교는 실시설계를 마치고 관련 허가 승인 후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최재용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고군산군도 해양레저관광 기반 시설 구축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도민에게 다양한 관광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도는 은파호수공원 카누훈련원, 군산 비응항 새만금 해양레포츠센터, 섬진강 카누체험장 조성 등 내륙지역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에도 투자를 이어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