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매년 빨라져

전북지역에서 올해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 “도내 서해안 지역에서 채취한 해수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며 “최근 3년간 매년 비브리오패혈증 검출 시기가 일주일씩 빨라졌으며 이는 지구온난화 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주로 해산물을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된다.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없으나 패혈증으로 진행될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한다.

ⓒ질병관리청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여름철에 어패류의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 보관 시 5℃ 이하로 저온 냉장 보관하고 조리 시에는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 조리하며, 조리도구는 소독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상처를 입었을 시 감염될 수 있으므로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고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있어 도민들의 주의가 필요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면서 “연구원에서는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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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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