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생식물 식재 위한 블루카본사업 추진 협약 체결

보령시지속협·한국중부발전·충남연구원·소영어촌계 나서…보령방조제 인근에 염생식물 식재 추진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한국중부발전·충남연구원·소영어촌계가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을 통한 블루카본 개발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했다.(좌로부터) 충남연구원 윤종주기후변화대응센터장, 중부발전 이웅천발전환경처장, 보령지속협 신광수 회장, 오대성 소영어촌계장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충남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한국중부발전·충남연구원·소영어촌계가 10일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을 통한 블루카본 개발사업(이하 블루카본 개발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중부발전본부에서 열린 이번 협약은 블루카본 개발사업으로 보령방조제 인근 갯벌에 염생식물을 식재함으로써 기존 갯벌의 생태환경 개선과  이를 통해 온실가스 흡수량의 증가를 기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블루카본은 바다와 습지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산림과 같은 육상생태계가 흡수하는 그린카본 보다 탄소흡수 속도가 최대 50배 이상 빨라 최근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 인정하는 블루카본은 맹그로브숲과 염습지, 잘피림으로,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염습지는 비식생 갯벌에 비해 최대 4.7배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이번 협약 및 사업으로 보령지속협 및 중부발전과 협약기관은 시범사업을 통해 2024년 10월까지 보령시 오천면 보령방조제 인근 갯벌 약 1㏊에 염생식물을 식재해 생착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추후 군락지를 확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물다양성 및 자연경관을 개선하고 갯벌의 탄소흡수력을 향상시켜 연간 약 16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이는 30년 생 소나무 2500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는 분석이다.

또한 사업추진 과정에서 어촌계 등 지역주민이 사업에 참여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광수 보령지속협의회장은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을 통한 블루카본 개발사업은 민간과 전문가 그리고 주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상생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금번의 협약으로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조성과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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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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