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바뀌면 한국 입장 변해?…정진석 "尹 임기 4년 남았다" 강조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8일 한국 정권의 향배에 따라 한국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4년 남았고 기시다 내각도 안정적인 회복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기시다 총리와 50여분간 비공개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호사가들은 한국 정권 향배에 따라 한국 입장이 바뀐다는 우려도 있는 것 같지만 윤 대통령 임기가 4년 남았고 기시다 내각도 안정적인 회복세에 있고 지지 기반이 있어서 양국 협력 교류를 확대하면서 그런 경험을 축적한다면 양국 관계는 그야말로 계속 발전적인 선린우호 관계로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비공개 면담 내용에 대해 "(저는) 12년 만의 한일 양국 정상간 셔틀 외교가 복원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며 "한일 관계가 속도감 있게 정상화된 데 대해 무엇보다 양국 정상 용기와 결단이 큰 동력이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고 얼음장처럼 차가웠던 한일 관계를 다시 복원하고 경색 국면을 타개해 나가고 양국의 상생 발전을 위한 국면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양국 정부와 관계없이 동시에 한일·일한의원연맹 차원의 의원 외교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서 양국 관계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한일 관계를 위해서 반컵의 물잔이 빠르게 채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또 그런 일본의 성의 있는 노력을 좋게 평가하고, 특히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따뜻한 메시지도 매우 인상적이라 말씀드렸다"고도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 중인 가운데 8일 오전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오른쪽)과 간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을 마치고 면담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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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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