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본 의원들이 尹의 전향적 리더십에 고마워해"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의원들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전향적 리더십에 대해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워싱턴에서 제33차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했던 일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당시 "한일 의원들이 함께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았다.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의원들 뿐 아니라 일본 의원들도 모두 높은 평가를 했다.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일본 의원들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전향적 리더십에 대해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역사는 흐른다. 과거 현재 미래는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다. 더나은 미래를 위해서, 과거의 오류와 잘못을 바로잡아야 하는데 그 성패는 현재의 노력에 달려 있다. 가해-피해 관계의 나라 사이의 외교도 먼저 움직이지 않고서는 발전시킬 수 없다"며 "특히 민주주의 국가 사이의 외교에서는 상대방 국민들의 마음을 더 크게 얻는 노력이 절실하다. 선거를 통해 정치가 결정되는 나라에서는 유권자들의 인식이 외교정책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일본 자민당내에서는 조심스러운 기색이 여전히 강하다. 일본의 극우혐한파, 넷우익(인터넷우익세력)가 북한의 핵위협 이후 안보불안 등을 계기로 득세하고 한국정부의 입장을 폄훼하고 역사, 영토 현안에 대해서 도발적 언행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 당시 아베 총리와 함께 일본정부의 종군위안부 배상 합의를 이끌었던 기시다 총리의 일본내 정치적 입지도 많이 흔들렸다. 윤 대통령 방일당시에 진일보한 과거사 반성을 보이지 않았던 배경이었다"고 해석했다.

최 의원은 이어 "하지만 윤 대통령 방일 이후 일본내 여론이 바뀌면서 기시다 총리가 서둘러 먼저 한국 방문에 나서게 되었다. 오늘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나름의 진일보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최 의원은 "일본 내 우익강경파의 퇴행적 인식과 언행에 대해서는 분명한 비판과 쐐기를 박아야 하지만 그 사람들의 발언권이 일본 내에서 힘을 얻지 못하려고 하려면 일본내의 합리적인 중도파, 친한파, 한류 팬들의 한일관계 여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노력도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노력이 일본내 더많은 친한여론을 이끌어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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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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