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사흘간 최대 341㎜ '단비'…완도, 제한급수 해제될 듯

주암댐 27.5% 등 주요 상수원 저수율 급상승

광주·전남에 6일 오전까지 사흘간 최대 341㎜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고흥 나로도 340.5㎜, 장흥 관산 338.0㎜, 해남 북일 336.5㎜, 보길도 290.0㎜, 광양 백운산 273.0㎜, 완도 228.4㎜, 광주 118.6㎜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주암댐의 경우 비가 내리기 전 20.8%에 그쳤던 저수율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27.5%로 급상승했다. 9509만㎥이었던 저수량은 현재 1억2555만㎥로 3046만㎥ 가량 늘었다.

▲전남 완도군 보길도의 식수원인 부황제의 저수율이 5일 100%에 도달해 물이 넘치고 있다. 2023.5.5 [완도군 제공]ⓒ연합뉴스

주암조절지댐(상사호)도 같은 시각 기준 24.5%까지 저수율이 상승, 저수량은 기존 5139만㎥에서 6140만㎥로 올랐다.

광주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의 경우 저수율이 5일 0시 기준 21.19%로 감소했다가 이날 오전 0시 기준 저수율이 28.74%로 급증했다.

저수량은 기존 1949만㎥에서 2643만㎥로 상승했다.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율은 비가 내린 뒤 짧게는 3~4일, 길게는 일주일 가량 지속 상승하기 때문에 이번 비로 2곳 모두 저수율이 30%대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는 완도지역의 가뭄도 완전 해소시켰다.

지난 3일 기준 완도 지역의 상수원 저수율은 넙도제 2.4%, 용항제 5.4%, 척치제 11.4%, 부황제 29%로 대부분 바닥을 드러냈으나 사흘간 내린 비로 부황제는 저수율을 100% 채웠다.

지난해 5월부터 단수를 실시해 온 완도군은 오는 8일 노화읍, 보길면, 소안면, 금일읍의 제한급수를 해제한다. 9일에는 노화읍 넙도지역까지 해제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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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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