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도당 "내달 7일~9일 독도 방문 추진…방문단 공개모집"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에 반발하는 의미로, 다음 달 7일~9일 2박 3일간 독도 방문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독도 방문계획 발표는 지난 2일 같은당 전용기(비례) 의원이 독도를 찾은 것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주일 한국대사관에 항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독도 방문단 공개모집' 안내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주일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전용기 의원의) 상륙이 강행됐다”면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은 당시 자신의 SNS에 민주당 청년위 소속 청년 14명과 독도를 방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 경기도당은 이번 일본측의 독도 방문 항의를 심각한 주권침탈·내정간섭으로 규정하고, 도당 차원의 독도 단체방문을 추진해 우리 영토주권과 국민 자긍심을 회복하겠다고 이번 방문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독도 단체방문단은 도당 당원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도당 대일 굴욕외교 대책위원회 민병덕(안양동안갑)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자국 땅을 밟은 일이 일본으로부터 항의 받을 일인가. 참담한 심정"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굴종적 한일 외교가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에게 면죄부를 준 꼴이 됐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사 청산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게 우리 국민의 마음이다. 이번 독도 방문은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을 담아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탐욕스러운 일제 침략에 대해 일본의 사과 요구는 물론 역사의 단죄를 묻고자 함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이번 일본 도발의 책임을 묻고 △대일 굴종외교 즉시 중단 △독도 관련 일본 내정간섭에 강력 대응을 요구하기로 했다.

임종성 민주 도당위원장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오는 7일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대한민국 차원의 재발방지를 촉구하길 바란다"라고 정부와 여당에 촉구했다.

한편 이번 민주 경기도당의 독도 방문은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행된다. 민주당 경기도당 당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신청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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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은

경기인천취재본부 윤영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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