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국악단 ‘방자가 들려주는 춘향이 이야기’ 선봬

방자의 시각으로 춘향가 해석...코로나이후 처음 야간 상설공연  

코로나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야간 상설공연인 ‘남원창극’이 6일부터 광한루원에서 새롭게 관객을 맞는다.

전북 남원시는 2일 시립국악단이 준비한 2023년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를 6일 개막공연과 함께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월매집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 광한루원 상설공연이 6일 개막한다ⓒ남원시

상설공연은 상반기에는 7월15일까지, 하반기는 9월 한 달간 코로나 이후 문화공연에 목말랐던 관객들을 위해 무료로 펼쳐지게 된다.

이번 창극공연은 전통소리에 집중했던 기존 창극에 '방자'라는 캐릭터를 부각시켜 새로운 시선으로 춘향가를 해석한 게 큰 특징이다.

전반부는 춘향의 편지를 들고 한양으로 떠나는 최고령 방자 '환갑이'의 구수한 사투리와 입담으로 춘향과 몽룡의 첫 만남·이별, 그리고 변사또의 등장까지 일인극으로 극을 이끌어 간다.

또 극 사이사이 춘향이 몽룡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사랑가 대목과 춘향의 한이 섞인 이별가 대목은 화려한 군무와 국악 관현악 연주로 극을 한층 풍성하게 한다.

후반부는 이몽룡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방자의 언어유희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광한루원 월매집으로 장소를 옮긴 이번 창극공연은 관객들이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임현빈(몽룡 역), 조선하(춘향 역), 김윤선(월매 역), 고현미(향단 역) 등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들이 출연하며, 현장감 넘치는 국악연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이 외에도 민속악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소리청'을 3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펼치며, 다양한 장르의 국악버스킹인 '광한루의 밤풍경'의 경우 다음달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관객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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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용

전북취재본부 임태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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