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10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방역당국 비상'

해외여행 이력 없어 국내 발생 감염으로 추정...

대구서 10번째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4일 질병관리청은 지난 12일 대구에 거주 중인 A씨가 질병청 콜센터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해 이날 유전자 검사를 실시 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자 A씨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 발생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에 나섰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려면 국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감염병 환자에 대한 낙인 예방을 위한 배려와 개인정보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pmg 지식엔진연구소에 따르면 엠폭스(원숭이두창)는 mpox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 두창(천연두)’과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사람 간에는 병변과 체액, 호흡기 비말(침방울), 침구 등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증상은 천연두와 비슷하게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림프절 비대, 오한, 허약감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 증상이 나타나며 점차 몸의 다른 부위로 발진이 확산된다. 특히 손에는 수포성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잠복기는 보통 6~13일이며, 발현된 증상은 약 2~4주간 지속된다.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 손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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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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