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2014)가 일어난 지 9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날의 아픈 상처가 아물지 않았을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4일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식에서 이같이 추도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교육감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지금 우리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잘 지키고 있는지 되짚어보기 위해 이곳, 기억의 벽 앞에 다시 모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공감하며 모든 순간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긴다. 경남교육도 바로 그러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교육감은 "연수원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기억의 벽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서 있는 누군가의 뒷모습을 본 적이 있다"며 "그 앞을 한참 떠나지 못한 채 서 있다가 가벼운 묵념을 하고 돌아서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울컥했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는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이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기에 우린 그날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늘 그래 오듯이,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경남교육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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