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강릉 산불 피해 성금 1000만원 지원

김영록 지사 "이재민들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전라남도는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어려운 이재민의 생활 안정과 빠른 피해 수습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강릉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8시 22분께 산불이 발생,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오후 4시 30분께 주불이 진화됐다. 이 산불로 1명이 숨지는 등 15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72채가 소실됐으며 산림 379㏊가 피해를 입었다.

전남도는 인명·재산피해와 함께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힘을 보태기 위해 강원도에 성금 지원을 빠르게 결정했다.

앞서 지난 3~4일 전남도는 함평과 순천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600㏊가 넘는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강원도의 성금 지원으로 큰 도움을 받은 바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달 초 발생한 산불로 전남도가 큰 상실에 빠졌을 때 강원도의 도움의 손길이 큰 힘이 된 만큼, 이번에는 전남도가 강원도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그들의 아픔을 달래주기로 했다"며 "이재민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일어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확산해 큰 피해를 주고 8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사진은 산불 발생 당시 산림청 공중진화대원들이 불길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산림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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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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