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42년 김수로왕 김해 가락국 건국 확실히 인정하라"

식민사관청산 가야국史 경남연대 "국립김해박물관, 가야국史 왜곡 전시 해선 안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국史 왜곡 전시를 걷어 치워라."

'식민사관청산 가야국史 경남연대'가 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2023년 4월 28일부터 국립김해박물관에서 '가야-고대 동아시아를 살아 온 어느 왕국의 역사'란 제목의 한·일 교류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식민사관청산 가야국史 경남연대'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서기42년 김수로왕의 가야국 건국을 명확히 기록하라. 가야국은 임나가 아님을 뚜렷하게 밝혀라. <일본서기>에 근거한 임나 지명을 삭제하라. '파사석탑'과 '흙방울 토기'를 기록하고 전시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2022년 10월 4일부터 12월 11일까지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일본 지바현 사쿠라시)과 규슈 국립박물관에서 같은 내용의 전시회가 2023년 1월 24일부터 3월 19일까지 열렸다"고도 밝혔다.

일본에 갔던 가야국 유물 귀국전이 열린다는 것이다.

이들은 "국립김해박물관 전시에서는 제목을 무엇이라 붙일지 알 수 없지만 ‘가야-고대 동아시아를 살아 온 어느 왕국의 역사’란 제목 자체가 수상하다. 가야가 미지의 어느 왕국이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에 후한건무십팔년임인(서기42년)에 김수로왕이 '가락국'을 건국한 기록이 있다"며 "<삼국유사>에 ’후한세조광무제건무십팔년임인삼월계욕일(서기42년 음력 3월)에 김수로왕이 나타나 그 달에 왕위에 오르고 '대가락국' 또는 '가야국'이라 이름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전시에서는 역사연표 끝에 가야의 성립 시기에 대하여는 조선반도의 역사서 삼국유사(13세기 후반에 편찬)에 AD42년에 수로왕이 금관가야를 건국했다는 기술이 보여 더욱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임나일본부설'에서 말한 임나 강역(彊域)을 경상도(낙동강)에서 전라도(섬진강)까지 확장시키려는 일본 측 음모가 엿보인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식민사관청산 가야국史 경남연대'는 "일본 극우세력에 동조하는 유형의 역사왜곡이 수정되지 않고 반복 전시되는 한 더 이상 '가야국 유물'이 임나일본부설의 선전물로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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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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