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극복 교육 받은 뒤 태어난 아이가 카이스트 입학까지…"

김인술 전북 진안 온생명교육원장, 20년전 교육생 모자에 장학금

신혼부부와 난임부부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통해 태교와 난임극복의 성공을 이끌고 있는 전북 진안의 김인술 온생명평생교육원장이 최근 서울 수서역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20여년 전 생태건강 회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인술 원장이 태교 교육을 시작했을 무렵 여기에 참가했던 신혼부부가 교육을 마친 후 얻은 자녀가 최근 대학에 입학해 이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다.

만남의 주인공은 대구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입학한 박태경(19)군으로 그는 어머니 최윤정(49)씨와 함께 참석해 이날 김 원장으로부터 입학 축하 장학금을 받았다.

▲카이스트에 입학한 박태경군과 어머니 최윤정씨. ⓒ

어머니 최윤정씨는 신혼 초이던 2002년 시어머니의 권유만으로 아무것도 모른 채 김 원장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당시 교육 내용은 지금과 별 차이 없는 이론 강의를 비롯해 '몸 살림법'으로 절식과 목욕법, 풍욕과 도인법, 음식조리법 등을 합숙하면서 진행됐다.

처음엔 합숙 교육이 힘들어 최씨는 남편에게 돌아가겠노라고 호소했을 정도로 적응에 힘이 들었으나 하루하루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무사히 교육을 마칠 수 있었다. 건강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최씨는 시어머니의 권고와 김 원장의 교육을 이해하게 되었고 꾸준히 실천하게 되었다.

만성 두통과 생리통에 시달렸던 몸이 말끔히 회복되고 생기를 되찾으면서 최씨는 임신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2003년 1월 김인술 원장을 찾아 상담했다.

상담과 부부의 노력 끝에 4월말께 산부인과에서 임신을 확인받았고 교육 때 배운 대로 음식을 먹고 생활하며 태교를 실천해 나갔다.

인스턴트는 입에 대지도 않았으며 풍욕과 냉·온욕을 생활화했다. 그리고 자신의 전공인 피아노를 자주 치며 태교에 전념했다. 이렇게 몸만들기와 태교를 통해 태어난 박군은 체구는 다소 작았지만 잔병치레 한번 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랐다고 했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고 성적도 좋았다. 주위에서 영재 교육을 시켜보라고 권했지만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중학교 때에는 더욱 두각을 나타내 전교 1등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카이스트에 입학한 박태경군과 어머니 최윤정씨. ⓒ

박 군은 "어머니로부터 김 원장님께 받았던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어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런 노력 끝에 태어났다고 생각하면 매 순간을 의미 있고 보람 있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군은 이어 "그동안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대구과학고를 거쳐 카이스트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한 뒤 "대학에서 전기 전자나 기계공학을 전공해 그 분야의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인술 원장은 "개인적으로 이날 만남이 태교 교육의 첫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여서 더 의미가 깊었다"면서 "박군의 사례에 더해 앞으로도 많은 영재들이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건강과 태교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나라의 큰 일꾼으로 성장시켜 세계 1등 국가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지난 2017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보건소의 위탁으로 7쌍의 난임부부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100%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지난해 전북도의 요청을 받아 8쌍의 부부들을 대상으로 태교와 난임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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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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