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에 예년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들로 사방천지 장관을 이루며 무주를 찾은 방문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무주 벚꽃은 읍내 중심도로인 무주읍 주계로와 단천로를 시작으로 한풍루 일대에서 절정을 이루고 벚꽃 명소인 한풍루와 서면 마을, 설천 뒷작금 벚꽃길 벚꽃도 예년에 비해 이른 개화가 시작되면서 벚꽃과 함께 하는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무주반딧불장터에서 대차리 서면마을까지 5km에 이르는 남대천 도로변 벚꽃도 꽃망울을 일제히 터뜨리기 시작해 4월 8일과 9일 열리는 ‘서면 소이나루 봄꽃맞이’ 행사도 기대가 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설천면 뒷작금 벚꽃축제’도 4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뒷작금 벚꽃길은 설천면 소재지에서 소천제방교를 건너 라제통문 앞 이남마을까지 약 1.3km에 이른다.
행사장마다 마을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먹거리 장터와 무주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회원들의 거리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한풍루가 있는 무주읍 지남공원은 아름드리 벚나무 고목이 에워싸고 있어 벚꽃이 만개하면 연출하는 환상적인 풍경 덕분에 한낮에도 삼삼오오 산책하는 상춘객들이 눈부신 봄날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금강변마실길이 지나는 구간인 잠두마을 옛길과 부남면 상굴암마을 도로변 벚꽃 터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개화 시기에 이 길을 다녀온 사람들은 세상의 걱정과 근심이 사라진다고 한다.
이외에도 무주구천동 33경 중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 제2경 은구암을 지나 월현마을까지 4km 구간의 벚꽃길도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길은 정부가 선정한 ‘한국의 이름다운 길 100선’ 명품 드라이브 코스로 차 안에서 바라보는 벚꽃 풍경은 흔히 보기 힘든 귀한 풍경으로 꼽힌다.
무주군 관광진흥과 오해동 과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늦게 피는 무주 벚꽃은 명소가 따로 없을 만큼 무주 전 지역이 벚꽃 명소”라며 “무주의 벚꽃은 강을 따라 줄지어 피어나기 때문에 트레킹을 즐기면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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