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포스코DX와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협약

최신 IT기술 활용 스마트 야생동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포스코DX(대표 정덕균)와 28일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을 위한 ESG 협약을 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상주·금산지구에서 최신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야생동물 로드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

시스템은 로드킬 모니터링 구간 내 라이더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CCTV를 결합해 야생동물 출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리는 LED 전광판으로 구성된다.

야생동물 동정을 위해 전국 국립공원에서 자연자원 모니터링을 통해 취득된 무인카메라 영상자료가 활용되며, 최신 딥러닝 기술로 정확하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포스코DX가 자체 개발한 VISION AI가 적용된다.

라이다 센서는 로드킬 모니터링 350m 구간 양측에 설치돼 주·야간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며, 라이더의 탐지신호는 모니터링 구간 경계 밖에 설치된 LED 전광판을 통해 위험경고가 실시간 안내된다.

▲스마트 야생동물 모니터링 시스템 모식도. ⓒ국립공원공단

립공원공단과 ㈜포스코DX는 시범사업의 효과성 검증 후 로드킬이 빈번히 발생하는 국립공원 내 주요 로드킬 모니터링 구간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IT기업이 각자의 고유사업을 연계해 새로운 ESG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양 기관은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 손영임 자원보전이사는 “㈜포스코DX와 협력을 통해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소중한 생명들이 로드킬과 같은 인위적인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