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효원로 청사서 '경기기회마켓' 정례 운영…오는 1~2일 첫 장터

옛 경기도청사인 '수원 효원로 청사'에서 벼룩시장(경기기회마켓)이 정례적으로 펼쳐진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4월부터 도청사 이전 후 위축된 구청사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고, 작가·농부·소상공인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벼룩시장(플리마켓) '경기기회마켓'을 매달 운영한다.

▲문호리리버마켓 운영 현장. ⓒ경기도

경기기회마켓에는 국내 유명 벼룩시장(플리마켓)인 '문호리리버마켓'과 '수원맘모여라 네이버 카페', 농협 경기지역본부 등이 참여한다.

먼저 1일(오전 10시~오후 6시), 2일(오전 10시~오후 5시) 이틀 간 '문호리리버마켓'이 구청사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총 50팀의 작가, 농부들이 참여한다.

특히 지난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희'역으로 출연해 유명해진 문호리리버마켓 출신 작가 겸 배우 정은혜 씨가 자신의 그림을 판매한다.

문호리리버마켓은 2014년 4월 양평 문호리에 정착한 지역민들이 중심이 되어 문호리 강변에서 20여 개 점포로 시작해 현재는 300여 팀의 예술가, 100팀의 농부들이 수제(핸드메이드) 제품과 농산물 판매를 비롯해 체험 부스를 운영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벼룩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로 2021년 2월부터는 매일 개최되는 '매일상회'로 전환해 운영하고, 주말에는 울진 산불 피해 지역, 태백 탄광촌 등 지역경제가 침체된 지역을 찾아다니며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문호리리버마켓의 철학과 경기도청사 이전으로 위축된 구청사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경기도의 정책방향이 맞닿아 '경기기회마켓'을 기획하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이번 문호리리버마켓은 '2023 경기도청 봄꽃축제' 사전 행사와 함께 열린다.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은 코로나19로 4년간 중단됐던 경기도청 봄꽃축제가 사회적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가운데 환경을 주제로 개최된다.

아울러 4월~6월, 9월~11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수원지역 최대 온라인커뮤니티인 수원맘모여라의 중고마켓 '나플나플'과 농협 경기지역본부의 '농산물직거래장터'를 구청사 잔디마당에서 정례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유태일 자치행정국장은 “예술가와 농부들에게는 자립의 기회를, 도민들에게는 문화 체험과 소비의 기회를, 주변 상권에는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구청사 주변 상권 활성화로 지역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경기기회마켓’을 추진하게 됐다”라면서 “이번 행사로 주변 상권에 다시 훈풍이 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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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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