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올해 제주 4.3추념식에 참석하고 위령 제단에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이 추념일에 제주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제주4.3 추념일에 참배한 후 4·3평화공원을 찾아 위령 재단에 참배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통령 취임 후 격년으로 4.3추념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70주기 추념식에 참석했고, 2020년 추념식에도 참석했다.
임기 말기인 2021년에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에 맞춰 제주를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4.3추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당선인 신분으로 4.3추념식에 참석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고,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며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후 단 한번도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었다.
한편 태영호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주 4.3 사건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었다. 이에 4.3단체들은 태 최고위원의 주장이 이미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게 입증됐다며 "태영호 의원이 역사적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유포켰다"고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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