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에 '양곡법 수용' 촉구

"대통령 거부권? 민생 거부하지 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을 거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24일 SNS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은 '쌀값 정상화법'을 수용해 달라"며 "부디 민생을 거부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어제 민주당이 농민의 삶을 지킬 '쌀값정상화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며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막심하고 농민들이 누렇게 익은 벼를 갈아엎을 정도로 농심이 들끓고 있다. 그 피해가 국민 전체에 미치기 전에 정부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조치가 이번에 통과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농촌을 보호하고 식량안보를 지켜낼 방안을 제시했음에도 정부·여당은 마땅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반대입장만 거듭했다. 의장 중재안도 여당의 외면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그랬던 정부·여당이 법안이 통과되자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거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벼랑끝에 내몰린 농민의 삶에는 더 이상 기다릴 여력이 없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윤 대통령이 즉시 '쌀값 정상화법'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오전 울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울산 남구 나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덕종 후보를 격려하며 손뼉 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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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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