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기소에 대해 공세를 펴고 나섰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외교에 대한 야당의 비판까지 "이재명 방탄 꼼수"로 규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특혜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혐의로 기소됐다. 민주당은 재빠르게 최고위·당무위를 열어 당헌 80조 예외조항을 적용하며 '셀프 면죄부'를 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형 비리를 덮기 위해 당헌까지 교묘하게 적용하며 꼼수에 꼼수를 거듭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성을 제대로 갖지 못한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또 "그것은 민주당 내부 일이지만, 외교 문제, 한일관계 문제까지는 정략적 목적으로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외교 문제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 소재로 삼고 있다. '닥치고 반일 몰이'로 이 대표 방탄국회를 하겠다는 꼼수의 민주당은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작금의 민주당 행태는 정상적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이 대표에 대한 기소는 자신들이 당내 경선을 하는 가운데 제기된 문제이고, 수사와 관련해 5명이 목숨을 끊었고 최측근이 모두 구속됐다. 자신이 설계자라고 했던 일을 '정치 탄압'이라고 하면 믿을 국민이 누가 있겠느냐"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은 치외법권 지역에 있다는 말밖에 더 되느냐"며 "법원 가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이 대표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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