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부산을 오가는 부산시내버스 일부 폐선을 앞두고 폐선시기와 회차지 등에 입장차를 보여온 김해시와 부산시가 타협점을 찾았다.
양 시는 이달 열린 3차례 협의(3, 9, 16일)에서 김해시의 요구사항인 ▲폐선예정 1004번(김해 구산동~부산 국제항만터미널) 존치 ▲김해시 3개 대체노선 덕천역 회차, 부산시의 요구사항인 ▲부산시내버스 삼계~명지 노선 신설 등을 상호 허용하기로 했다.
특히 의견차가 컸던 폐선시기는 6월 중으로 잠정 합의하고 부산시의 강서차고지 준공 상황과 김해시의 대체노선 운행을 위한 절차 진행 상황을 봐 가면서 빠른 시일 내에 확정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대체노선 신설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으로 지난 10일 버스운송사업자 모집에 들어가 6월 중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김해시는 또 이번 합의로 국토교통부에 낸 조정 신청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김해와 부산을 오가는 부산시내버스 7개 노선(93대) 중 124번(10대), 125번(3대), 128-1번(26대), 221번(2대) 4개 노선이 폐지되고 1004번(9대) 123번(22대), 127번(11대) 3개 노선은 그대로 운행한다.
김해시는 폐지되는 부산시내버스를 대체해 4개 노선 17대(신설 3노선 15대, 증차 1노선 2대)를 운행할 계획으로 ▲125번(불암동~구포시장) 대체 913번(불암동~덕천역) 2대 ▲124번(구산동~서면) 대체 911번(삼계~부원역~덕천역) 4대 ▲128-1번(구산동~신라대) 대체 912번(삼계~인제대~덕천역) 9대를 신설하고 ▲221번(장유병원~하단)을 대체할 220번(풍유동~하단역)을 2대 증차할 예정이다.
양 시는 이번 노선 조성에서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는 일부 노선은 유지한 채 장거리 노선을 대폭 줄여 교통혼잡, 우회구간 최소화로 배차간격을 좁히면서 경전철과 도시철도와의 환승이 편리하도록 유도,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줄이는 동시에 도시교통 흐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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