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간 지역민의 발이 돼 줬던 '고창터미널'이 청년문화복합공간으로 새롭게 탄생된다.
전북 고창군은 '고창여객자동차 터미널'을 양수해 군 직영으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창터미널은 민간사업자가 1973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1986년 현 위치에 지상 2층 연면적 1420㎡규모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하지만 경영난 등을 이유로 매각이 추진돼 왔고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자 폐업의사를 전달해 왔다.
이에 민선 8기 심덕섭 군수는 취임직후 터미널 폐업에 따른 막대한 주민불편 등을 감안해 직영 운영을 결정했고, 지난해부터 관련 절차(고창군의회 동의, 관련 조례 제정 등)를 추진해 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쇠퇴한 터미널을 청년문화복합공간으로 바꾸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주상복합 건물로 1층 터미널과 청년복합문화센터, 공공형 오피스텔(210세대), 디자인특화거리 등 2027년까지 1707억 원(국비 250억 원, 도비 42억 원, 군비 125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200억 원, 기타1090억 원 등)을 투입해 신축될 예정이다.
터미널 운영은 2024년 하반기 착공예정으로 혁신지구 사업전까지 고창군에서 직영할 계획이다.
또한 효과적인 사업계획을 위해 터미널 뒷편 상가를 사업지구에 추가 편입해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상가주들과 협의 중에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군민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든 고창터미널을 잘 관리해서 안정적인 버스 운행과 편안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진행될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