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책을 출간한 이유를 두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 전 부장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과거의 이야기를 꺼낸 것에는 참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무엇보다 진실이,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책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규 전 부장은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조갑제닷컴 펴냄)를 펴내며 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는 사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장은 이와 관련한 야권 반발을 두고 "직접 경험한, 수사 기록에 있는 내용을 사실대로 적은 것”이라며 “야권에서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지만, 책에 문제가 있다면 정치검사니 뭐니, 추상적인 말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지적해 달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검사로서 수사한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는 동의한다”며 “책을 쓰지 않았다면 이 내용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 노 전 대통령 주변에 계신 분들이나 인터넷의 엉터리 주장이 사실처럼 계속 남았을 게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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