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꼼치 자원 회복 위해 부화자어 10만 마리 방류추진

충남도수산자원연, 대천항 인근 해상에 5만 여 마리 방류, 이달 안 나머지 순차 방류

▲충남도수산자원연구소가 꼼치 부화자어 10만 여 마리를 순차적으로 방류하며 수산자원 회복에 나섰다   ⓒ충남도

충남도수산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가 꼼치 부화자어 10만 여 마리를 순차적으로 방류하며 수산자원 회복에 나섰다.

연구소는 16일 대천항 인근 해역에 5만 여 마리를 1차로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중 10만 여 마리를 모두 방류해 자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메기로 잘 알려진 꼼치는 겨울철 대표 소득 품종이며 1년생 어류로 성장이 빨라 자원조성 효과가 높은 품종이다.

꼼치는 산란기인 12부터 3월까지 연안으로 이동해 해조류 등 부착 기질에 산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통발이나 그물 등에 산란해 방치되다 소멸되는 경우가 빈번해 지면서 도내 꼼치 어획량은 2020년 1098톤에서 지난해 601톤으로 크게 감소 돼 자원 증강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연구소는 지난 달 7일 대천항 인근에서 포획한 어미 꼼치를 산란유도해 수정란을 육상수조에서 확보했으며, 어업인과 협력해 통발에 부착된 수정란을 수거한 뒤 약 1개월 간 관리해 꼼치자어를 생산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일회성 방류에 그치지 않고 꼼치 생활사 및 먹이생물 연구 등 지속적 연구를 통해 자원 감소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해결방안도 적극 모색해 어업인 소득증대와 수산자원 증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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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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