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문무대왕면 일원에 ‘SMR(소형모듈원자로)국가산단’ 들어선다.

2030년까지 사업비 3966억, 150만㎡ 규모 국가산단 조성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원이 정부 신규 국가산단 공모에서 ‘SMR국가산단’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오전 경주 SMR국가산단과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미래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5곳을 발표했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문무대왕면 일원에 2030년까지 전 세계 원전시장을 공략할 150만㎡ 규모의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며 산단 조성에 사업비 3966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관련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오후 경주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역 주도 혁신 성장공간 조성을 통해 미래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정부 결정을 크게 반기고 시민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SMR국가산단을 통해 유발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73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410억원, 취업유발효과 5399명이며, 산단조성 후 가동 시에는 생산유발효과 6조7357억원, 취업유발효과 2만 2779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주시가 분석한 내용을 설명했다.

또 경주시가 국가산단 신청과정에서 입주기업 예비조사를 한 결과, 무려 225개 업체가 85만 평의 부지를 신청하여 큰 관심을 보여 입주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입증되었다며 1만 개 이상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경주시는 세계 SMR 시장이 2035년 63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경주 SMR국가산단은 민선8기 경주시의 핵심 전략사업이며 국내 소형모듈원전 연구개발의 요람이 될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한 특화사업으로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가산단은 전국 47곳으로 경북은 구미 6곳, 포항 2곳, 경주 1곳(월성원전) 등 9곳이며, 경주시는 제조업 분야 첫 국가산단 유치라는 큰 결실을 거두게 됐다.

SMR국가산단 조성사업은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예비타당성조사, 관계부처 협의 등 산단 지정까지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경주시는 SMR국가산단이 경주의 미래 100년을 견인할 성장동력인 만큼, 국가산단 지정까지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들어설 ‘SMR(소형모듈원자로)국가산단' 조감도ⓒ경주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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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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