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 종교시설서 총격…7명 사망 추정

총격범도 현장 사망 가능성,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독일 북부 함부르크의 한 종교시설에서 9일(현지시각) 밤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 통신은 총격이 이날 밤 9시께 함부르크 그로스 보르스텔 지역에 위치한 3층 건물인 여호와의 증인 회관에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밤 9시15분께 경찰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1층에 여러 명의 사상자가 있었고 여전히 총성이 울리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범인이 도주했다는 징후는 없으며 사망자 중 한 명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독일 경찰은 사상자 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6~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독일 매체 <빌트>가 7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당했으며 이 중 8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독일에선 최근 몇 년 간 수 차례 대량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 2월엔 극우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총격범이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하나우에서 튀르키예(터키) 이민자를 포함해 9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2019년 10월엔 동부 할레 유대교회당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 2명이 사망했다.

▲9일(현지시각) 독일 북부 함부르크의 한 종교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건 현장을 둘러싼 경찰관들의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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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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