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8년간 신산업 중심 9조원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포항시 글로벌 신산업 투자유치 거점도시 도약 ‘탄력’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지난해 11월 24일 CNGR과 1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첨단 연구 인프라와 우수 인재, 광역 교통망 등 미래형 신산업 생태계 조성 ‘효과’

산업구조 다변화 확장, 산업 용지 수요 급증 등 대응 산단 추가 확장 ‘시동’

경북 포항시가 글로벌 신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에 탄력을 받고 있다.

포항시는 민선 6기부터 8기 현재까지 이차전지 등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기업투자 유치와 최적의 인프라 구축 등 빼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8년여간 영일만일반산단, 블루밸리국가산단, 융합기술산업지구 등 지역 내 산업단지에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총 100여개 기업으로부터 9조여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과는 포항시가 철강 일변도에서 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면서 혁신적인 지역 경제 발전 원동력과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항은 최근 수년간 촉발지진과 코로나19, 경기침체 등 힘든 시기를 겪어 왔다.

시는 더 큰 도약을 위해 국내 최초 연구중심의대 포스텍, 세계 3번째 준공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 최고 수준 소재 분야 연구 기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포항만의 강점들의 활용한 최적화된 융합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선두에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초격차 생태계를 구축하며 대한민국 이차전지 일등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은 지난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이후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특구에 지정됐다.

또한, 2021년 준공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의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앵커·중소기업들로부터 약 4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대규모 추가 투자 협의가 이어지고 있어 핵심 소재 생산에서 재활용까지 전주기적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잉와 함께 바이오·수소 분야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를 비롯해 ‘포항 3대 바이오 혁신 플랫폼’인 포항지식산업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문을 열면서 바이오기업과 벤처창업의 연구부터 기술 상용화까지 최적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수소 분야 역시 지난해 8월 국토부 수소 도시 지원 사업으로 지정된데 이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으로 친환경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기업이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회귀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CES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꿈의 신소재’인 그래핀 전문기업 그래핀스퀘어가 2021년 본사를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이전했다.

또한 수도권에 본사를 둔 로봇기업 뉴로메카도 포항으로 이전을 확정한 가운데 두 기업 대표 모두 포스텍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신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가 포항으로 몰리면서 영일만산단은 현재 약 9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폭발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이차전지 등 기업의 추가 유치와 육성을 위한 추가적인 입주 공간의 확보에 선제적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포항시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혁신기업들이 포항을 택하는 것은 R&D인프라와 산학연 연계 산업 생태계 등 기업 성장에 적합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포항의 미래는 기업과 투자유치에 달려 있는 만큼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과 함께 기업 성장 가능성에 대한 지원을 통한 투자유치를 확대해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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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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