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와 자신감 회복'

입냄새는 위습열(胃濕熱)이나 비위습열(脾胃濕熱)을 치료하는 것

입 냄새라고 하면 보통 입안에서 나는 냄새를 말한다. 코로나-19 내내 마스크를 사용하여 그나마 입 냄새가 많은 분들에겐 조금 다행이긴 하였지만 이제 마스크를 벗고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면서 다시 입을 열기가 어떤 사람들에겐 무서운 시간이 되었다.

입 냄새는 질환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개인이 적극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데 방해가 된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는 연애 하는데 장애가 되기도 하고 직장인들에겐 상대방과의 대화에 자신감을 잃게 만들기도 한다. 결국 오랜 기간 이 입 냄새가 심하다면 사회적으로 점점 초라해지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

대다수 구취를 호소하는 환자들은 이 질환이 흔히 치과 쪽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치석이나 설태를 치료하기도 하는데 이런 결과 조금은 좋아지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전혀 해결이 안 되고  더 깊은 고통을 갖고 치료 후에도 여전히 입을 열고 말을 하는데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입냄새를 치료한다는 것은 자신감 있는 사회 생활을 열어 주는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옛날에는 입냄새가 없었을까? 한의서에는 ‘구취자 위열야(口臭者 胃熱也)’ 즉 구취가 나는 이유는 위장에 열이 많이 생겨 그렇다고 나오는데 이를 위습열(胃濕熱)이나 비위습열(脾胃濕熱)이라는 표현을 하였다.

위장에 열은 왜 생기는 것일까?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게 되면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속에 천불이 난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즉 고민, 불안 이런 것들을 많이 받게 되면 오장육부에 열이 발생하여 구취를 유발 하는 원인이 되고 술을 많이 먹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어도 속에 열이 발생하게 되고 위로 올라와 구강과 혓바닥을 마르게 하고 쉽게 염증이 발생하게 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만성적인 질환에 시달리거나 소화기에 자극이나 문제를 일으키는 약을 장기 복용하여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볼수있다. 

결국 근본적으로 입 냄새를 치료하려면 구강 안과 위장에 쌓인 열을 함께 치료해야 된다. 구강내의 문제라면 당연히 치과에서 주기적으로 검진과 치료를 받으면 되고 속에 열을 내려 주거나 없애려면 한의학적으로는 위장의 열을 내려주는 처방을 하여야 하는데  가감감로음(加減甘露飮), 용뇌계소환(龍腦鷄蘇丸), 사위탕(瀉胃湯) 등의 처방을 자신의 체질에 맞게 처방하고 복용하면 위열이 내려가며 결국 지긋지긋한 입 냄새가 차츰 사라지게 된다.

입냄새를 치료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사회적 자심감을 회복하는 것이며 누구를 만나든 활짝 웃으며 봄날 같은 마음 편한 세상을 살아 가는 것이다.   

정휘한의원 정휘 원장

▲정휘한의원 정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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